2인용 자전거 8

김포 한강 철책길 따라 달린다

2023년 7월 10일.햇살은 숨이 막힐 만큼 뜨겁고, 공기마저 후끈했던 하루.하지만 자전거 페달을 밟고 바람을 가르며 달리니, 더위도 잠시 잊혔다.달릴 땐 괜찮았는데,멈추는 순간 이마에서 땀이 주르르 흐르고목은 타들어 가듯 갈증이 찾아왔다.그래도 그 더위 속을 달리는 기분은,왠지 모르게 자유로웠다.☆ 영상보기 ☆https://youtu.be/oMneWy7q_RQ

태안, 안면도 투어라이딩

2023년 4월 27일~28일몽금포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해,몽금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태안, 안면도 투어 라이딩에 나섰다.태안 해변길은 소나무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데,그 사이로 솔향이 그윽하게 퍼져 나와마치 공기 대신 건강을 마시는 듯한 기분이었다.길은 참 다양했다.바다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해안길도 지나고,논밭길도, 모래길도, 산길도 따라 달렸다.어떤 곳은 자전거를 끌며 계단을 오르기도 했다.힘든 순간도 있었지만,그 길 위에서 만난 바람과 풍경,그리고 자연의 향기는 그 어떤 보상보다 값졌다.♧ 영상보기 ♧https://youtu.be/PjubJjg4YD4

봄에는...

낭만 자전거냉이꽃이 하늘하늘 춤추는 길 위로우리는 두 바퀴로 스치듯 지나간다.마치 봄의 연인처럼,바람과 함께 노래하며.멀리 줄지어 선 느티나무들은초록빛 첫사랑을 나누듯파릇파릇 잎사귀를 흔들며 춤을 추고,우리는 그 곁을 따라 나란히 달린다.늘어진 가지 아래,그네 타는 아이처럼 흔들리는 가지그 밑을 지나고,길가 몇 송이 남은 수선화는 바람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그옆 벚꽃나무는 아직 꿈결 속에서하품을 하며 줄지어 서 있다.자전거 길 옆,느티나무가 작은 속삭임으로 봄을 알리고,논은 아직 게으른 꿈을 꾸는 중이다.갯골 옆 새싹은 살금살금 잠에서 깨어나고,우리는 조용히 다리를 건너바퀴는 천천히 집으로 향하지만,우리 마음엔 아직,이른 봄빛이 살짝 물들고 있다.♧ 영상시청 ♧https://youtu.be/WIcxJM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