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위에서 써 내려간, 내 인생 이야기 🚕어느덧 택시를 몰기 시작한 지도손가락으로 셈하기 어려울 만큼 시간이 흘렀네요.처음 핸들을 잡던 날이 아직도 선한데,돌아보면 정말 참 멀리도 왔구나 싶어요.---솔직히 처음엔수입도 별로 없고 생활도 빠듯해서속상한 날이 많았어요.아침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오늘은 얼마나 벌 수 있을까…”그 걱정이었죠.그 시절, 밥 한 끼 먹는 시간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했는지이젠 더 또렷이 기억납니다.김밥을 싸서 차 안에서 후다닥 먹고,도시락 밥을 챙겨 다니다가,겨울이면 찬밥에, 보온병에 싸온 뜨거운 물을 부어 말아먹기도 했어요.한동안은 한 끼 굶고,저녁에 집에 들어와 허겁지겁 먹고다시 일하러 나가던 날들도 있었죠.---그런데요, 참 신기해요.조금씩, 꾸준히 하다 보니까빚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