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과 스님, 존칭의 차이 “목사님과 스님에서 존칭인 ‘님’을 빼고 부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쓰게 됐는데,괜스레 웃음이 나서 글로 옮겨봅니다.목사님과 스님, 존칭의 차이에서목사님은 '목사'라 해도 묵직한 울림이 있는데,스님은 '스'라 하면 왠지 바람에 흩어지는 소리 같지요.그래서일까요.존경도, 웃음도 함께 담아우린 끝까지 ‘님’을 붙여 부릅니다.ㅡ목사님은 '목사'라 해도 말이 되는데스님은 '스'라 하면 김 빠진 사이다 같아그래서 다들 끝까지 ‘님’을 붙이네. 사소한 이야기들 2025.09.30
가을밤, 속초로 떠난 자전거 여행 2025년 9월 26일금요일 오후 6시 20분,자전거를 차에 싣고 속초로 향했습니다.2년 전 송지호의 노을에 반했던 기억이 있어,이번에는 조금 더 천천히,관광 위주의 여행으로 힐링을 해보기로 했지요.숙소 근처에는 속초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고,그 옆 ‘바다제면 칼국수집’에서 저녁을 즐겼습니다.넓고 적당한 두께의 면발이 쫄깃했던 해물칼국수,낙지와 새우가 듬뿍 들어간 노릇노릇한 해물파전까지,첫 끼부터 속초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식사 후, 우리는 속초해수욕장을 거닐며밤바다 바람을 천천히 마셨습니다.고운 모래 위엔 셀 수 없는 발자국들이 남아오늘의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었고,파도는 얌전하게 쏴아~마치 마음을 달래주듯 다가왔다 멀어집니다.사람들은 많지도 적지도 않게,그저 바다의 품에 기대어조용히 밤을 .. 두리두바퀴 탄 풍경 2025.09.28
빛으로 남겨지는 계절의 흔적 가을로 물드는 은행잎글/한영(dohk61)뜨겁고 무더웠던 한여름짙은 그늘로 품어주던 잎들이이제는 계절을 건너며누런 빛깔로 물들어간다.마치 떠날 준비 하듯천천히, 그러나 아름답게마지막 빛을 남기고떠나려 한다. ㅡ 함박뫼로에서 ㅡ 2025년 9월 25일 사소한 이야기들 2025.09.26
코스모스 길따라 코스모스 길따라글/한영(dohk61)코스모스 함빡 핀 길 따라 달린다.핑크, 보라, 흰빛 물결 사이로바람이 속삭이듯 스쳐간다.꽃잎마다 살아 있는 결멀리서 보면한 폭 그림이 흔들리듯 따라온다.페달 밟는 소리와 숨결 사이깊어가는 가을 속으로코스모스와 함께천천히, 내 마음도 스며든다.ㅡ 승기천 자전거길에서 ㅡ 2025년 9월 22일 두리두바퀴 탄 풍경 2025.09.22
故 정주영 회장이 남긴 말 이 글은 故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남긴 말씀으로, 페이스북에서 공유한 글을 옮겨왔습니다.1. 나는 젊었을 때부터 새벽에 일어났어. 더 많이 일하기 위해서 말이지.(원문 글)“오늘의 작은 성실이 내일의 큰 성취로 이어진다는 걸 깨달는다.”(덧붙임 글)2. 무슨 일을 시작하든 된다는 확신 90%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로 밀고 나가는 거야.“계획보다 마음가짐이 먼저다.마음이 흔들리면 길도 흔들린다.”3. 나는 안 될 수도 있다는 불안은 단 1%도 갖지 않았어.“확신이 강하면,장애물도 도전이 된다.”4. 운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운이 나빠지는 거야.“마음가짐이 현실을 만든다.긍정이 먼저다.”5. 사업은 망해도 괜찮아. 하지만 신용을 잃으면 그걸로 끝이야.“돈.. 좋은글 2025.09.22
가을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구름 양산 아래 달리며글/한영(dohk61)무더위가 지나간 자리,파란 하늘엔 흰 구름이 가득하다.우리 두리두바퀴,그 구름 양산 아래를 달린다.차갑게 부딪히는 바람,온몸에 스며드는 계절의 노래.가을은 어느새 우리 곁에 와풍경 속에 마음을 적신다.그리고 오늘의 달림은추억이 되어높고 파란 하늘빛에 흘러간다.ㅡ 시화방조제를 달리며 ㅡ 2025년 9월 18일 두리두바퀴 탄 풍경 2025.09.18
故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말 이 글은 故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남긴 말씀으로, 페이스북에서 공유한 글을 옮겨왔습니다.1. 부자옆에 줄을 서라. 산삼밭에 가야 산삼을 캘 수 있다.(원문 글)“성공은 혼자 찾기 어렵지만,길을 아는 이와 함께라면훨씬 가까워진다.”(덧붙임 글)2. 부자처럼 생각하고 부자처럼 행동하라. 그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자가 되어있다.“생각이 습관이 되고,습관이 결국 삶이 된다.”3. 항상 기뻐하라. 그래야 기뻐할 일이 줄줄이 따라온다.“웃음은또 다른 웃음을 불러오고,기쁨은더 큰 기쁨을 데려온다.”4. 남의 잘됨을 축복하라. 그 축복이 메아리처럼 나를 향해 돌아온다.“축복은 나누면줄어드는 게 아니라,오히려 불어나서 돌아온다.”5. 힘들어도 웃어라. 절대자도 .. 좋은글 2025.09.18
늦은 오후 가을을 달린다 가을의 결글/한영(dohk61)늦은 오후,그림자 길게 늘어진 길 위로나는 가을을 달린다.따갑게 내려앉은 햇살,그 사이를 파고드는 바람은차가운 숨결로 내 몸을 감싼다.뜨거움과 서늘함이 뒤엉켜가을의 결을 한겹 더해주는 시간. ㅡ 소래포구를 달리며 ㅡ 2025년 9월 11일 MTB자전거라이딩 2025.09.11
가을 문턱에서 가을 문턱에서더위에게 보내는 편지글/한영(dohk61)아침저녁 공기 속에서늘한 기운이 배어들고,따가운 햇살도 한결 부드러워졌다.풀숲에서는귀뚜라미, 여치, 이름 모를 풀벌레들이서로 경쟁하듯 노래하며가을의 합창을 이루어낸다.더위야! 이제 그만 돌아가라.네가 떠나야가을이 제 빛깔을 찾고다음 계절이 제 자리를온전히 채우지 않겠니.ㅡ 가을이 오나 싶더니 풀벌레 노래가 먼저 계절을 알려주네요 ㅡ 2025년 9월 8일노을빛에 물든 바람,오늘 밤은가을이 잠자리까지 찾아왔네요.오늘에어컨 대신가을바람 이불 삼아,계절의 노래 속에 잠들어봅니다. 사소한 이야기들 2025.09.08
가을속을 달리며 들녘에 스며든 가을, 우리는 달린다하늘엔 잿빛 구름 흘러가고비 소식 따라 마음도 젖어든다.우리 두리두바퀴는 멈출 수 없어길 위로 몸을 싣고페달을 밟는다.머리 위 먹구름은이내 빗방울을 떨구지만,비에 젖나 땀에 젖나우린 그냥 달릴 뿐.한낮의 무더위는 여전하건만바람 속엔 가을이 스며 있고,들녘엔 연꽃 대신연밥이 우뚝,벼 이삭은 살며시 고개 숙이며계절의 노래를 부른다.때가 되면흐르는 강물처럼지금도 지나가고들녘 따라가을 속을 달리네.ㅡ 시흥갯골생태공원 들녘에서 ㅡ 2025년 9월 1일오늘도두리두바퀴는계절 속을 달린다. 두리두바퀴 탄 풍경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