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에는 싱글, 밤에는 텐덤글/한영(dohk61)따가운 햇살이지만,마음을 다잡고오래 잠든 자전거를 깨운다.혼자서 바퀴를 굴리다또 하나의 바퀴와 함께 햇살은 뜨겁고,땀은 비처럼 흐르지만바람이 가슴을 통과해조금은 시원한, 그런 날.그늘을 찾아가며대공원을 향해 페달을 밟는다.싱글 둘의 낮,그래도 괜찮은 오늘.그러다,해가 기울고노을이 그림자를 누일 무렵,이번엔 텐덤이 깨어난다.두리두바퀴는또 하나의 텐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오이도의 밤공기를 가르며대부도를 향해 나아간다.멀리서 반짝이는 불빛들이우리의 밤길을 비추고,낮보다 부드러운 밤공기가피곤했던 하루를 안아준다.함께 달린 시간,함께 마신 바람.참, 좋았다.이 밤이조금 더 오래 머물렀으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