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냄새 따라 걷다 보니 2025년 5월 12일라일락 향기에 이끌려 걷던 봄날, 시골길에서 마주한 꽃과 마음, 그리고 둘만의 따뜻한 산책 이야기.봄냄새 따라 걷다 보니라일락 향기에 끌려문득 옆을 보니자홍빛 병꽃이수줍게 “나도 같이 있어!”듬배산 능선 너머오봉산이 팔 벌려 반기고,시골길은 우리 발걸음 따라말없이 길을 내어준다.한쪽은 보랏빛,한쪽은 자홍빛,서로 기대듯 나란히 핀 두 나무.찰칵!우리, 봄날에 잘 어울리는한 쌍의 산책꾼. 사소한 이야기들 2025.05.12
봄에는... 낭만 자전거냉이꽃이 하늘하늘 춤추는 길 위로우리는 두 바퀴로 스치듯 지나간다.마치 봄의 연인처럼,바람과 함께 노래하며.멀리 줄지어 선 느티나무들은초록빛 첫사랑을 나누듯파릇파릇 잎사귀를 흔들며 춤을 추고,우리는 그 곁을 따라 나란히 달린다.늘어진 가지 아래,그네 타는 아이처럼 흔들리는 가지그 밑을 지나고,길가 몇 송이 남은 수선화는 바람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그옆 벚꽃나무는 아직 꿈결 속에서하품을 하며 줄지어 서 있다.자전거 길 옆,느티나무가 작은 속삭임으로 봄을 알리고,논은 아직 게으른 꿈을 꾸는 중이다.갯골 옆 새싹은 살금살금 잠에서 깨어나고,우리는 조용히 다리를 건너바퀴는 천천히 집으로 향하지만,우리 마음엔 아직,이른 봄빛이 살짝 물들고 있다.♧ 영상시청 ♧https://youtu.be/WIcxJMv.. 두리두바퀴 탄 풍경 202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