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놀이터에,유치원에서 돌아온 친구들이 하나둘 모였어요.금세 놀이터엔 웃음소리가 가득 퍼졌지요.미끄럼틀도, 그네도, 자전거도 전부 아이들 차지였어요.그 한가운데, 우주가 있었어요.넓고 환한 미소를 가진, 귀여운 우주!“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꺄아악!”“너 움직였지~ 다시 뒤로~!”우주는 친구들과 신나게 웃고,뛰고, 구르고, 땀이 날 만큼 즐겁게 놀았어요.시간 가는 줄도 몰랐죠.그런데 말이에요—해가 슬금슬금 지기 시작하자,친구들이 하나둘 엄마 따라 집으로 가기 시작했어요.“안녕~ 우주야!”“내일 또 놀자~!”이제 놀이터엔,우주랑 또래 친구 한 명만 남았어요.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가 다정하게 말했지요.“우주야~ 너희 둘이 그네 한 번씩만 타고, 이제 집에 들어가자.”아이들은 살짝 그네에 앉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