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었다.
다시, 꿈으로 스며들었다.
그곳엔,
아주 작은 소나무 한 그루
그 위에 꽃 몇 송이
소리 없이 피어 있었다.
바람도 숨을 죽이고
나는 조용히 다가갔다.
더 가까이, 더 또렷이
그 순간—눈을 떴다.
무엇이었을까
그 꽃은, 그 나무는
어쩌면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몰래 자라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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