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이야기들

누구냐, 넌?

한영(dohk61) 2025. 4. 30. 11:16

2주 전,
'막가부부'와 우리 ‘두리두바퀴’는 궁평항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약속했습니다.
햇살 좋은 날이 이어지던 중, 하필이면 약속한 바로 그날에 비 소식이 들려와 아쉬운 마음을 시로 표현해보았습니다.


누구냐, 넌?


왜! 하필이면!
어제는 햇살이 반짝였고
오늘도 볕이 쨍쨍하다.

그런데 자전거 타려던
바로 그 내일,
비가 온다고?

도대체 누구 작품이냐?
기상청인가, 하늘인가
아니면 내가 너무 들떴나?

이건 분명
자연의 잘난 척이다.

내 페달만 안 불쌍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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