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여행

추월산731m(산행의 덕목)

한영(dohk61) 2018. 11. 17. 20:00


추월산731m

전남 담양군 용면 추월산로 981에 있는 산으로 전라남도 기념물 제4호이자 5대 명산중의 하나로 산하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많은 수림과 기암괴석, 깍아지른 석벽이 성을 쌓은 듯이 둘러있고, 노송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산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담양호와 주변경치가 일대 장관을 이룬다.


산행코스 : 견양동 - 수리봉 - 무명봉 - 추월산731m - 깃대봉 - 상봉 - 보리암 - 담양호주차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산은 우리를 오지말라고 마다하거나, 오라고 반겨주지도 않는다.

푸른 우리강산을 우리가 소중히 지키고 자연상태 그대로 보고 느끼고 즐겨야 한다.


즐거워야 할 산행이 때로는 좋지 않은 모습들로 인해 불쾌하고

언짢은 하루를 보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므로 산행을 하는 우리들의 자세와 마음가짐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산행 예절은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질서이며,

동시에 문화시민의 기본 예절이라 할 수 있다.

값비싼 등산복이나 장비만 그럴싸하게 갖추었다고 하여 산악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산행을 통하여 품위를 지키며 예절을 지키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산악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등산을 좋아한다고 해놓고

산에 대한 예절을 지키지 않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다.

산에 오르는 것은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혼자 오르는 산의 매력도 크지만 함께 할때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그러나 함께 하는 산행인 만큼 지켜야 할 것들도 많다.


산행은 자연과 내가 일대일이 되어 조용히 자연속을 혼자 걷는 것이다.

혹시 라디오를 듣고 싶으신 분들은 이어폰을 사용하여 듣는 것이 좋다.

자신한테는 매우 좋은 음악일지라도 남에게는 소음이 될 수 있으니까.


산을 오르는 것은 누구나 힘들다.

더우기 내가 힘들 때는 남도 마찬가지로 힘들다.

그럴수록 "힘들지요. 힘냅시다." 이 한마디!

힘이 부치는 사람이나 환자가 발생시 짐을 나누어지고

남이 힘든것을 먼저 파악하고 도와줄 때 진정한 산사람의 덕목이 아닐까?


호젓한 산길에서 사람을 만났을 때

그냥 스쳐 지나가기에는 어쩐지 쑥스럽게 느껴진다.

이럴때는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것이 좋다.

"수고하십니다" "조심히 가세요" "즐거운 산행하세요"등의 인사 한마디는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활력이 되며

피로를 풀어줄 뿐 아니라 안전감까지도 안겨준다.

또한 산에서 등산객들끼리 가벼운 인사를 하는 것

이것도 산행의 묘미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사람끼리 마주쳤을 때는

올라오는 분에게 내려가는 분이 길을 양보하고,

연장자에게 길을 양보하는 것도 미덕이다.

또 양보를 받았을 경우는 꼭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 .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말과 행동은 하지 않으며

시비를 걸지 않아야 한다.


단체산행할 때는 절대 산악대장보다 앞서서 걷지 말고,

혹시라도 산악대장이 길을 잘못 잡고 있더라도

모든 사람이 다 들으라는 듯이 공개적으로 말하지 말고,

조용히 가서 "이 길이 아닌가 보네요"라고 낮은 소리로 말하는게 좋을 것 같다.

산행중에 산악대장이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안전산행을 자축하며 가벼운 하산주는 친목도모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뒷풀이와 음주가무는 안전과 건강을 해치며,

과음은 실수를 할 수 있고,

동행한 산우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뒷풀이와 음주가무를 위한 산행이 아닌,

건강을 지키는 산행이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