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2일
아라뱃길의 가을풍경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마주 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하늘 빛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이 그립다.
찻잔 속에 향기가 녹아들어
그윽한 향기가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
가을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진다.
산등성이의 은빛 억새처럼
초라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는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에 억새처럼 출렁이는
은빛 향기를 가슴에 품어 보련다.
- 이 외 수 -
인천대공원 단풍
'사진으로 보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추월산731m(산행의 덕목) (0) | 2018.11.17 |
|---|---|
| 설악산 귀때기청봉1,578m(말한대로 이루어집니다) (0) | 2018.10.27 |
| 설악산 공룡능선 단풍산행 (0) | 2018.10.06 |
| 복계산1,057m (0) | 2018.08.22 |
| 옥량폭포 (0) | 2018.07.20 |